2025년 7월호 문화 새롭게 드러난 파주 구석기 유적
새롭게 드러난 파주 구석기 유적
한국역사유적연구원·월간 <글마루> 발견 ‘파주 구석기 유적’ 확실
재단법인 겨레문화유산연구원이 시굴 및 발굴한 파주 능안리(1079-4번지 일원)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부지 내 유적 조사 결과 구석기시대 유적과 역사시대 유적이 확인됐다.
석곽묘의 경우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지표면과 인접하여 확인됐으며 2호 석곽묘의 경우 바닥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한국역사유적연구원(조사단장 이재준)과 글마루 답사반, 고구려 무용연구가 김혜미 씨가 현장을 답사하며 발견한 유물들이 구석기시대 가공적 석기로 판명됐다.
답사반은 지난 2023년 파주 퍼스트가든 시설공사현장(파주시 조리읍 능안리 1079-2번지)에서 찾은 석영제 격지(Flake) 등 유물을 발견해 파주시에 신고했고, 그 조사결과 구석기 유적이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겨레문화유산연구원이 사업자 용역의뢰 사업으로 조사를 실시, 발간한 보고서(25.4.20)에 따르면 이 유적에서는 모두 64점의 구석기 유물이 찾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석기 돌감은 석영맥암과 규암, 자갈돌로서 몸돌·격지 등의 제작과정 석기와 찍개·대패·여러 면석기 등 대형 도구, 긁개·밀개·홈날·찌르개·뚜르개 등의 소형 도구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석기는 모두 Ⅳ층인 쇄설층에서 출토 됐으며 쇄설층은 조사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집적돼 퇴적됐는데, 설치된 트렌치 중 Tr. 7, 20, 21, 23에서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석기는 모두 Ⅳ층인 쇄설층에서 출토됐다. 쇄설층은 조사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집적좨 퇴적됐는데, 설치된 트렌치 중 Tr. 7, 20, 21, 23에서 확인된다. 이 중
석기가 출토된 트렌치는 Tr. 20~21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층위 양상이 나타난다.
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은 파주 등 인접한 지역에서 발견, 신고된 석기와 동일한 시기에 제작된 것임을 확인했다. 석기들은 공통적으로 뗀 면이 매우 닳아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 유적에서는 역사시대 유구로 석곽묘 5기, 토광묘 4기, 미상 수혈 2기가 확인됐는데 석곽묘 5기 중 4기는 통일신라시대, 1기는 고려시대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있다. 토광묘 4기 중 3기는 고려시대, 1기는 시대 미상이다. 통일신라시대 석곽묘 4기 중 3기에서 편구병(구형병), 대부완, 완,방추차, 은반지, 관정, 미상 철제품 등이 출토됐고, 고려시대 석곽묘 1기에서는 청자 병, 청자 발, 도기 병, 토기 완, 동 곳 등이 출토됐다.
또한 고려시대 토광묘 3기에서는 청자 호, 청자 접시, 청자 발, 청자 완, 도기 완, 청동 숟가락 술부편, 동곳 등이 출토돼 연대를 판단할 수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 같은 유물로이 유적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사람들이 정주한 생활공간으로 이용됐음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를 찾아 다시금 세상에 알리고 있는 역사·문화 잡지 월간<글마루>와 한국역사유적연구원의 답사활동이 이뤄낸 성과 중 하나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능안리 1079-4번지 일원. 퍼스트가든 개발계획 변경부지(11,256㎡)에 해당한다. 시굴조사를 실시하는 지역은 ‘파주 능안리 유물산포
지2’에 포함되며 지표에서 구석기시대 뗀석기가 발견되어 발견신고가 이루어진 지역이다.
출토된 석기는 13점으로 몸돌과 격지 등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석기가 대부분
이었으며 이 외에도 소수의 도구 석기와 주먹도끼 한 점이 출토됐다.
【파주 구석기 유적 첫 발견에 따른 조사 개요】
○ 2023년 3월 06일: 구석기시대 유물과 문화층에 대한 언론보도 [천지일보]- 사냥돌, 격지, 밀개 등 10여점으로 약 992㎡의 유적에 대한 구제 발굴 시급
○ 2023년 3월 06일: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위한 협의 요청(퍼스트가든) 회신 [고양시청 문화예술과-4686]
1) 2023, 파주 퍼스트가든 개발계획 변경부지 문화재 지표조사
2) 겨레문화유산연구원, 2023, 파주 퍼스트가든 개발계획 변경부지 문화재 시굴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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