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호 인물 김해성 ㈜지앤에이치바이오 회장 이제는 ‘K-발효’다
김해성 ㈜지앤에이치바이오 회장
이제는 ‘K-발효’다
글 백은영 사진 박준성
햇빛이 들지 않는 동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버티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곰과 호랑이는 함께 동굴로 들어갔다. 쓰디쓴 쑥과 마늘만 먹고 버틸 수 없었던 호랑이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동굴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곰은 끝까지 견뎌 삼칠일(三七日, 21일) 만에 사람인 ‘웅녀’가 됐고, 그 후 환웅과 결혼해 단군왕검을 낳았다. 고조선 건국설화 즉 단군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왜 하필 쑥과 마늘이었을까. 이 이야기에는 ‘신령한’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쑥과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안 선조들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한다.
고조선 건국설화에도 등장하는 ‘마늘’은 다양한 유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는 의미로 ‘일해백리(一害百利)’로 불리기도 하며, 2020년 미국 <타임(Time)>지는 마늘을 세계 10대 건상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여기 세계가 인정한 ‘마늘’의 효능에 빠져 회사까지 세운 이가 있으니 바로 김해성 ㈜지앤에이치바이오(G&HBIO) 회장이다.
㈜지앤에이치바이오 김해성 회장이 NF-365 바디힐링케어의 사용법과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강 회복을 위해 뛰어든 연구개발
김해성 회장의 오랜 연구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된 ‘마늘발효’ 전문기업 ㈜지앤에이치바이오(대표 정혜린)는 사람들의 건강회복 및 유지와 증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2014년 ‘발효특허균주’를 등록, 꾸준한 연구개발 끝에 특허 균주를 합성한 마늘 발효액의 면역활성 평가를 통해 농도-의존적인 산화질소, TNF-α, IL-6 및 IL-12 생성능력을 확인했으며, NK세포 활성으로 면역 활성 증진 효과를 입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는 바이러스 및 암세포 대응백혈구로 선천성 림프구 세포의 일종이다. 쉽게 말해 인체에 해악한 세포를 골라 죽이는 역할을 하는 세포라고 할 수 있다.
김 회장이 처음부터 마늘발효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다. “저는 나이 50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죠. 살아야겠다는 간절함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한때 운동도 했던 그였지만 건강을 잃고 보니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어서 시작한 사업으로 어느 정도 여유로운 삶이 보장됐지만, 건강한 삶을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건강 관련 서적이 눈에 띌 때마다 찾아봤으며, 관련 세미나나 강좌가 있으면 쫓아다녔다.
“시중에 나온 건강 관련 제품들을 모르는 게 없을 정도였어요. 건강식품부터 시작해 의료장비 등 테스트해보지 않은 게 없었어요. 여러 제품들을 테스트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몸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였어요.”
그의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그가 연구개발에 성공한 마늘발효액 ‘알리오플러스’와 ‘NF365’는 산화질소를 생성해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IL-6을 생성해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통 발효 방식을 업그레이드한 ‘알리오플러스’는 국내산 마늘 100%를 180일간 4차 발효해 마늘의 독한 맛과 특유의 냄새를 없애 편하게 섭취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비가열 방식으로 발효해 유효 성분의 손실이 적고 단시간에 빠른 효능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죠.”
전통발효법 업그레이드해
마늘의 아린 맛과 냄새 잡은
알리오플러스… 빠른 효과 장점
전통 발효와 바이오기술의 만남
김 회장은 오랜 연구개발 끝에 고유의 균주를 이용해 마늘을 비가열 방식으로 발효함으로써 아린 맛과 특유의 냄새를 제어하고, 섭취가 간편한 마늘 혼합 발효물을 제조하는특허를 등록했다.
㈜지앤에이치바이오의 NF-365 바디케어 및 알리오플러스 제품
지난 3월 ㈜지앤에이치바이오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6월 ㈜지앤에이치바이오와 대한무도학회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가열 무설탕 전통발효 방식으로 제조된 ‘알리오플러스’와 ‘힐링케어 NF-365’는 ㈜지엔에이치바이오의 대표 제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효과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 제품들은 추가적인 첨가물 없이 100% 원재료만을 사용했으며, 기존 전통발효식품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영양소가 몸에 더 잘 흡수되는 효과를 얻었다.
“‘NF-365 바디케어’는 천연 마늘발효로 자체 제작한 바디 에너지 영양 앰플로 피부질환, 근육통증, 결림 등신체적 피로를 완화하고 컨디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 공기압축 마사지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죠. 피부임상연구센터 의뢰 결과 평균 피부반응도 0.00으로 저(무) 자극 판정을 받은 제품으로 피부가 약하거나 건강 체질상 침을 맞지 못하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김 회장은 자체 개발한 마늘발효액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들을 통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보다 만족도 높은 삶을 영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제품의 효능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엔에이치바이오 마늘발효액은 ‘산화질소’ ‘IL-6’ ‘TNF-a’ ‘GM-CSF’ 등의 생성을 도울 뿐 아니라 NK세포 활성화, 골수세포 증식 등 면역반응을 촉진시키고 암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과 항바이러스성 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혈관 이완 작용, 혈류 조절 및 혈압 유지 등 심혈관계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등록 인증, HACCP 인증, ISO 품질 인증 등 각종 인증 및 특허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2018년에는 소비자만족 브랜드 대상을, 2019년에는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인증받는 등의 성과도 내고 있다. 동성제약과는 공동특허를 출원했으며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특허 균주와 마늘발효 기술을 집약해 개발한 신소재 ‘GF-180’은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환경 속에서 발효 균주를 통한 인체 무해하고 내성이 없는 새로운 바이오 신소재로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등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어요.”
그의 설명처럼 ㈜지엔에이치바이오가 개발한 ‘GF-180’은 백혈구의 증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GM-CSF(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의 생성을 증가시켜 면역항암 단백질 효소를 활성화한다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동물 임상 면역활성 평가에서 GF-180 신소재 실험결과 GMCSF가 증류수 처리 대조군의 최대 1328배까지 증가한 것이다.
세계 의학계에서 GM-CSF는 사람 몸에서 소량 분비되는 백혈구 생성촉진 단백질로 백혈병이나 빈혈 등의 질병, 골수이식, 화학요업 등의 치료과정에서 백혈구가 부족할 때 사용되는 최고가의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의 인지장애 조절 기능을 하는 신약 소재로도 연구되는 물질이다. 김 회장은 ‘GF-180’이 GM-CSF의 활성화는 물론 체내의 선천면역계 활성화를 획기적으로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앤에이치바이오와 경기대학교 체육학과(학과장 이향범)는 지난 6월11일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학생지원 및 산학협력 등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자체개발한 ‘GF-180’
백혈구 증식 촉진시키는
‘GM-CSF’ 생성 증가시켜
국가대표 및 프로팀 선수 후원
운동을 했던 경험이 있는 김 회장은 스포츠 선수들이 겪는 부상이나 통증에 대한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심한 운동을 한 후에나 재활 중에 있는 선수들을 돕고 싶었던 그는 각종 국가대표팀 및 프로 스포츠팀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일에도 열심을 낸다.
2024 파리 올림픽 때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자사의 대표제품인 ‘알리오플러스’를 후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한 배드민턴과 사격 대표팀의 협찬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요즘 스포츠 경기를 보면 기술은 거의 평준화돼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졌죠. 면역력 증가와 빠른 피로회복, 통증 완화 효과가 있어서인지 선수들에게 반응도 좋아요.”
마늘발효액이다 보니 ‘약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선수들에게 단연 인기다. 이런 이유로 각 지자체에 있는 스포츠과학연구소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온다. 부상 선수들을 관리하고 엘리트 선수들을 양성하는 곳인 만큼 ㈜지엔에이치바이오의 마늘발효액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에만 7월 기준 14개 대학 및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을 정도로 ㈜지엔에이치바이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스포츠협회 및 단체도 많다. 올 1월에는 ESG 로하스 인증을 받았으며, 제11회 지식경영대상에서 ‘K발효부분 대상’을 받는 등 ‘마늘발효액’의 진가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상품을 팔기보다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식품과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에게서 진심이 느껴졌다. 인체에 무해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제품으로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넌지시 전하며 웃는 그에게 ‘마늘’은 어쩌면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도 ‘사람’ 되게 하는 신령한 식품과 같지 않을까.
㈜지앤에이치바이오와 ㈔한국체육학회(회장 이한경)는 지난 2023년 9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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