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호 기획 종교 경서 비교로 평화의 해답을 찾다

2024.10.04 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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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경서 비교로 평화의 해답을 찾다 



글 글마루 사진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제공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도 한다. 이는 인류 역사 이래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 전쟁 원인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종교였다. 이해와 공존, 평화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종교로 외려 전쟁과 분쟁의 씨앗이 된 것이다. 인류는 전쟁의 고통 속에서 늘 평화를 열망해 왔지만 지금까지 평화는 신기루와 같았다. 이룰 수 없는 꿈이었고 잡을 수 없는 신기루였다. 하지만 이제 인류에게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닌 이룰 수 있는 희망이 됐다


“전쟁이 없는 평화 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고 지금까지 32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는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평화순방국들은 앞다퉈 평화의 사자 HWPL 이만희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HWPL의 평화운동에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평화실화 자료공개 연재를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 행보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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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네팔 종교연합사무실이 2017년 10월 30일 카트만두에 있는 야고드하라 바우드하 비드햐라야 중학교에서 네팔 종교평화 캠프와 

제2회 네팔 DPCW평화벽화 발표회를 진행한 가운데 교원과 학생들이 평화벽화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4년 9월 ‘평화 만국회의’에서 12개 종단 종교지도자들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제안한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950명의 참석자와 함께 서명했다. 그 이후 ‘HWPL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설립되고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전쟁 종식을 위한 HWPL의 종연사 활동을 조명하며 네팔, 인도 시크교, 필리핀에서의 평화 활동을 되돌아봤다.

HWPL은 지속되는 종교 간 갈등, 분쟁의 상황을 보며 각 종교 경서에 담긴 가치와 가르침에 주목했다. 이는 사람들이 평화를 추구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많은 종교 경서들이 평화, 정의, 인간의 존엄성, 존중, 화합 등의 가치를 공통적으로 다룬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종교 간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각 종교의 기준이 되는 경서에 대한 오해나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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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2일 경기도 소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본부에서 

HWPL이만희 대표(오른쪽)가 카만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에게 지진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네팔의 종교적 다양성

불교 석가모니의 고향인 네팔은 현재 힌두교가 90%를 차지하며, 약 8%의 불교도, 소수의 이슬람교와 시크교인, 기타 종교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네팔의 종교사회는 종교 간 화합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HWPL 네팔 종연사는 2015년 4월 11일 개설됐다. HWPL평화활동가들은 네팔 종연사 개설을 위해 2015년 4월 카트만두로 향했고, 첫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종연사 개설을 선포했다. 종연사 개설 2주 후인 4월 25일, 네팔 대지진으로 종연사 운영에 차질이 생겼지만 온라인 모임을 통해 다시 활동을 이어갔다. 같은 해 10월 24일 현지 패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종연사가 시작되었고, 이후 총 87회(온라인 85회, 오프라인 2회)의 모임이 진행되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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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네팔 종교연합사무실 인사들이 네팔 현지에서 진행된 DPCW 2주년 기념행사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팔 종연사는 평화를위한종교연대(IAP: Chairperson of Interfaith Alliance for Peace) 쉬마 칸 의장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7년여 동안 꾸준히 모임을 이어올 수 있었다. 쉬마 칸 의장은 네팔 범종교 연합단체와 이슬람교 여성 단체의 대표로서 활동하며, HWPL 종연사에서 진행하는 토론식 경서 비교에 참여하고 다른 종교인들을 소개하는 등 종연사 활동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는 2015년 12월 20일 HWPL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2017년 9월 19일 평화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한 네팔에서 진행된 DPCW 공표식 기념식과 평화만국회의 기념식 등 매년 HWPL의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석하며 평화 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2017년 10월 30일 HWPL 네팔 종연사는 카트만두에 위치한 야고드하라 바우드하 비드햐라야 중학교에서 네팔 종교평화 캠프와 제2회 네팔 DPCW 평화벽화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네팔 여성 무슬림 복지 협회(NMWWS)에서 약 5000명, IAP에서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날 DPCW 제10조 ‘평화문화 전파’를 실천하기 위해 ‘평화벽화’가 발표됐고, DPCW와 종연사가 소개됐다. 종교지도자들은 ‘종교가 평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종교지도자로서 평화를 위한 역할을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제를 했고 ‘종교로 인한 다툼의 원인과 해결’에 대한 토론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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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0일 진행된 평화벽화 발표회에서 야고드하라 바우드하 

비드햐라야 중학교 학생들이 평화벽화를 완성하고 있다.



쉬마 칸 의장은 “DPCW 9조와 10조의 종교평화와 평화문화 전파의 정신을 담은 평화벽화를 그리고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시작으로 네팔사회에 DPCW가 알려지고 DPCW  9조에서 말하는 종교화합의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청중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종교분쟁과 해결 방안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응답자 60명 중 65%는 종교로 인한 다툼 발생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종교 간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는 ‘종교를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75%의 응답자는 ‘모든 종교지도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토론하는 모임이 필요하다(75%)’고 봤다. 네팔 청년으로서 종교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가 ‘네팔의 종교대표들이 종연사에 참석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네팔 종연사는 종교 간 화합과 평화 구축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종교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인도 시크교와 HWPL의 만남

인도에서 시크교는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며 네 번째로 큰 종교다. 시크교는 15세기 후반 창시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종교로, 약 2억 5000만 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내에서 시크교는 소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대법관과 총리를 배출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도 시크교와 HWPL의 인연은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서울 잠실 일원에서 20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평화 만국회의에 시크교 황금사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지 대표가 참석해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하고 HWPL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협약을 가리켜 “하늘과 땅을 불러 증거를 삼고 하나님 앞에서 세계 만민 앞에서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표는 당시 평화 만국회의에 대해 “평화를 위해 신이 축복한 획기적인 행사”라며 “모든 경서는 종교가 통합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종교의 통합이 아닌 분열을 조장하는 종교지도자는 종교지도자가 아닌 정치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후 황금사원 측과 HWPL의 관계는 종교연합사무실 활동을 통해 더욱 긴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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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종교평화캠프에 참석한 종교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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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서 개회사를 하는 HWPL 이만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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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서 발제하고 있는 인도 시크교 황금사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지 대표



이후 2019년 9월 19일 인도 시크교 내 최대 교육 연구기관인 구루고빈드싱 교육연구소(GGSSC, 소장 자틴더팔 싱)와 HWPL 간 MOU가 체결됐다.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다. 연구소는 종교뿐 아니라 지구촌 평화를 위한 제반 활동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을 겸해 방한 한 구루밋 싱 운영위원장이 자틴더팔 싱 대표의 대리자로 MOU 체결에 나섰다. 당시 구루밋 싱 운영위원장은 시크교 최고지도자인 할프릿 싱과 함께 방한했다. 이들은 행사에서 이만희 대표에게 인도 황금사원 기념품을 전달하며 단체 간의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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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8일 평화 만국회의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황금사원 관계자

가 HWPL에 선물한 황금사원 모형



또한 HWPL 협력단체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HWPL 산하기관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의 활동과 전쟁종식 세계평화에 관한 조항의 이행을 지지하는 활동들도 협력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평화촉구를 위한 개별적인 노력을 서로 지지하고, 이러한 노력이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향해 일치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일하기로 동의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HWPL과 연구소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2021년 6월 6일, 인도 펀자브 현지 주관으로 온라인 ‘HWPL-GGSSC 종교평화캠프 평화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부핀더 싱 HWPL 홍보대사와 GGSSC 구루밋 싱 운영위원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황금사원의 할프릿 싱 최고사제는 축사자로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HWPL과 GGSSC 협력방법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협력의 방향성을 확인했다. 할프릿 싱 최고사제는 “2019년 9월 HWPL-GGSSC MOU 협정식에 참석한 것이 어제의 일처럼 느껴진다”며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HWPL과 GGSSC의 MOU 협력 관계가 확대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청년대표로 토론에 참석한 세하즈딥 카르 청년 부회장은 이 모임에 대해 “‘평화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HWPL과 협력해 평화 브이로그, 월간 평화 공연,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평화를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몬테소리 학교에서 열린 청년 환경 평화 플랫폼에 학교 대표로 참가해 환경 친화적 연료 모터 3D 아이디어로 수상한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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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프릿 싱 최고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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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밋 싱 명예비서



HWPL과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

이만희 대표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40여년 종교 분쟁을 직접 중재에 나서 평화를 이뤄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분쟁은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된 필리핀 정부와 모로인(필리핀 무슬림 원주민)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12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350만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하며, 많은 이들이 집과 터전을 잃었다.


필리핀은 1946년 공식적인 독립국가로 출발했지만, 과거 식민 지배의 유산과 급진적인 정치·경제·사회 제도의 변화, 상이한 언어, 종교, 문화에 따른 종족의 정체성 갈등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모로인들은 종족적, 종교적 소수자로서 소외와 갈등의 대상이 됐다.


이에 필리핀은 민다나오 섬을 중심으로 약 40년간 민족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카톨릭 신자가 80% 이상인 필리핀에서 소수 집단으로 차별을 받아온 무슬림은 모로이슬람해 방전선(MILF) 등을 결성해 분리 독립을 위한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평화 활동을 펼치던 이만희 대표는 2014년 1월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방문했다. 그는 주정부 및 종교 대표를 비롯한 현지 지도자들을 만나 분쟁의 핵심이 된 종교 간 갈등을 멈출 것을 제안했고, 민간 차원의 가톨릭-이슬람 평화 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어 정부군과 민다나오 최대 무장 세력이던 MILF 간 평화 협정까지 체결되면서 마침내 민다나오 섬에 평화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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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이만희 대표(가운데)가 2014년 1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방문, 약 40년간 분쟁이 이어진 가톨릭-이슬람 갈등을 중재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만희 대표는 평화협정과 관련해 “저는 먼저 대중에게, 분쟁을 후대의 유산으로 남길 것인지 평화를 후대의 유산으로 남길 것인지 물었다. 답은 다 ‘평화’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는 것이 그들 종교의 주인인 하나님이 시킨 행동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며 “분쟁과 죽이는 것은 선인가, 악인가? 이는 스스로 자기 종교가 악의 집단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악을 버리고 평화를 택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민다나오 평화협정 이후에도 HWPL은 민다나오 현지의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평화협정 체결 6개월 후인 2014년 8월 11일 민다나오 주민 1만 2000명이 잠보앙가시에서 열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한 평화걷기대회’에 참여했다. 걷기대회 이후 이만희 대표는 이사벨라 잠보앙가 시장, 눌버트 사하리 따위따위주 주지사 등 정부 인사와 펜다툼 라하 밧자오 원주민 대표, 민간단체 대표, 각 종단 대표와 함께 전쟁을 종식하고 영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평화 협약식을 진행했다.


또한 2015년 5월 25일 민다나오 주 정부는 이만희 대표의 평화업적을 기리기 위한 ‘HWPL 평화기념비’를 세웠다. 이 행사에는 정부와 반군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과 지역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민다나오의 평화 유지와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이 체결된 1월 24일을 ‘HWPL DAY’로 지정하고 ‘전쟁에서 평화로 해방된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가톨릭-이슬람 지도자들은 ‘하나님과 세계 만민 앞에서 다시는 종교분쟁을 하지 않을 것’과 ‘HWPL과 평화의 사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평화의 걸음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만희 대표는 필리핀에도 종연사를 열고 현지 종교지도자들과 화합과 평화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종연사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해 현재까지도 각국에서 경서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종교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만들어가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종연사를 찾아 함께한 종교 지도자들과 인사들은 “종연사는 평화를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8년 9월 19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는 ‘제4회 지구촌 종교지도자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행사를 찾은 핀란드 이슬람의회 아나스 하잘 대표는 “종교인들이 올바른 종교 경서 해석을 못 한다면 극단주의로 변해갈 것”이라며 “종교를 회복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극단주의로 종교가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종교지도자들은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신념과 의식을 이해함으로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 모인 종교지도자들이 각국으로 돌아가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연사는 2019년 2월 16일 필리핀 타가이타이시에 있는 에스탄시아 호텔에서 ‘가장 믿을만한 경서 찾기와 진리’라는 주제로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필리핀 이슬람 학회의 로베르토마타 대표는 “우리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해 가장 신뢰할만한 종교 경서를 찾고 연구해야 한다”며 “그 경서가 자신의 종교 경서가 아니더라도 전심으로 그것을 수용하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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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3일 필리핀 마닐라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센터에서 범종교

경서모임이 진행된 가운데 종교인들이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던 필리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동안 경서 비교를 통한 평화활동이 멈췄으나 현재 온라인을 통해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2021년 11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종교평화 아카데미에 참여한 알리 임란씨는 “이슬람 수업에 참여했는데 정말 행복하다”며 “종교간 대화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힌두교 학생인 데밤르타 다스씨는 2021년 11월 27일 필리핀 종연사 및 종교평화캠프에 참여했다. 그는 “지구에서 주요 종교로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를 꼽을 수 있다. 이 종교들을 연구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며 “HWPL이 주관하는 종연사에서 나는 세 종교의 가장 본질적인 가르침이 무엇인지 찾았다.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신을 사랑하는 것이 예수의 본질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종연사를 통해 진정한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슬람교 학생인 밤비 마르사드씨도 캠프 소감에서 “종연사를 통해 평화를 만드는 HWPL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플랫폼은 여러 종교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고 신념을 공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힌두교와 기독교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내가 직접 습득한 이 지식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진정한 평화가 종교 경서를 비교하는 종연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종연사는 다양한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신념과 가르침을 이해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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