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간 이해를 돕는 종연사 종교연합사무실
“좁은 시야를 넓혀준다”
글 글마루 사진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제공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도 한다. 이는 인류 역사 이래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 전쟁 원인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종교였다. 이해와 공존, 평화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종교로 외려 전쟁과 분쟁의 씨앗이 된 것이다. 인류는 전쟁의 고통 속에서 늘 평화를 열망해 왔지만 지금까지 평화는 신기루와 같았다. 이룰 수 없는 꿈이었고 잡을 수 없는 신기루였다. 하지만 이제 인류에게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닌 이룰 수 있는 희망이 됐다
“전쟁이 없는 평화 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고 지금까지 32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는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평화순방국들은 앞다퉈 평화의 사자 HWPL 이만희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HWPL의 평화운동에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평화실화 자료공개 연재를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 행보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019년 9월 18일 HWPL이 주최한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에서
HWPL 이만희 대표(가운데)가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웨스턴 호텔에서 2018년 8월 13일 아프리카 평화지도자 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종교대통합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끝에 전해진 화합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남아공에는 기독교를 믿는 비율이 79.8%나 될 정도로 많은 신앙인들이 있다. 이렇게 기독교인의 인구가 많은 이유는 1652년부터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온 네덜란드인(보어인)들 때문이었다.
이후 영국의 식민 정책으로 성공회, 감리교, 침례교, 스코틀랜드장로교 등이 함께 들어왔고 정권을 장악한 백인들은 원주민인 흑인들과의 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이용해 차별성을 뒀다. 이에 대한 반발로 흑인 문화를 수용하고 흑인 중심의 ‘시온 그리스도인 교회(ZCC)’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주교 박해를 피해 온 개신교인들은 이런 문제를 묵인했다. 이들 대부분이 백인 중심의 교회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영국에서 유래한 성공회, 감리교는 흑인 교인을 수용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항하기도 했다. 이처럼 남아공에는 백인우월주의에서 시작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으로 오랜시간 인종차별과 인권문제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곳에도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바로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을 통한 화합이었다.
2018년 8월 9일 남아공 은혜성경교회에서 열린 기독교계 화합과 평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HWPL 이만희 대표가 종교인을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4년 9월 18일 평화 만국회의 이후 평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적 행동을 하는 나라 중 남아공 역시 있었다. 특히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은 아프리카 곳곳을 다니며 새로운 평화와 희망을 전했고 이러한 발걸음 끝에 2014년 11월 25일 남아공에도 HWPL 종연사가 세워졌다.
남아공 종연사가 세워진 다음 해인 2015년 3월 30~31일에 HWPL은 남아공 프리토리아 남아프리카대학교(UNISA)에서 ‘아프리카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남아프리카대학교는 넬슨 만델라, 데스몬드 투투,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와 같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현지 주요인사 1500여 명이 참여 했으며 남아공 내무부, 아프리카청년연합(AYU), 남아공범종교위원회(NICSA), 아프리카 평화 범종교활동(IFAPA) 등 정부와 주요단체가 후원했다. 당시 초청 연설자로는 대통령실 부장관 마나멜라(Manamela), 남아공 내무부 장관이자 IPYG 후원자인 말루시 기가바(Malusi Gigaba), 판사 베스 니카빈드(Bess Nkabinde), 바포켕 왕국 왕대비 몰로트레기(Molotlegi), 간디의 손녀 엘라 간디(Ela Gahndi) 등이 있었다.
그리고 남아공에서 ‘아프리카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열리기 이틀 전인 3월 28일에는 로얄 바포켕 왕국에서 평화의 축제가 진행되기도 했다. 바포켕 왕국은 ‘평화가 있으리라(Let there be peace)’를 모토로 삼고 있으며 축제에서 매년 5월 25일을 ‘HWPL의 날’로 제정하고 평화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서약했다. HWPL의 평화협정을 기념하는 평화기념비 제막식도 진행됐다.
이렇게 남아공에 평화의 행사가 진행된 것은 2014년 9월 HWPL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에 남아공 지도자들이 참석하고 돌아간 후 자국민에게 그 취지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HWPL은 다양한 종교평화 활동을 위한 종연사 모임을 온오프라인으로 현재까지 꾸준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하게 남아공 종연사가 진행되는 이유에는 참석한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종연사에서 진행되는 경서비교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종연사를 통해) 더 지혜롭고 성숙해진다. 이를 통해 얻을 것은 평화”라고 입을 모았다.
2015년 3월 30일 남아공 프리토리아 남아프리카대학교에서 열린 ‘아프리카 평화 만국회의’ 모습
메드하비 다스 크리슈나(사진) 의식국제협회 케이프타운지부 구루(영적 스승)는 종연사 참석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만나고 싶어하고 목표를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실제로 진정한 합의와 감사라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HWPL 이외의 단체에서는 그런 일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이러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받은 지식은 경서와 신에 대한 좁은 시야를 넓혀줬다. HWPL의 종연사에 계속 참여하는 이유는 이곳의 기독교 패널, 이슬람교 패널로부터 얻은 지식들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벌주의가 진리의 가장 큰 적”이라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말해주는 그들의 깨달음에 대해, 그것이 무엇이든지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샤피크 놀란(사진) 웨스트리지 사원 대표는 “HWPL을 통해 더 지혜롭게 성장한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준 HWPL에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모두 무언가 얻기 위해 종연사에 모였다. 그것은 바로 평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연사는 기대감과 즐거움을 준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나누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이 모임을 통해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더 지혜롭고 더 성숙하고 더 진중한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2015년 3월 30일 남아공 프리토리아 남아프리카대학교에서 열린 ‘아프리카 평화 만국회의’에서
종교지도자 등 참석자들이 평화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을 기념하며 2019년 9월 7일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국경을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LP프로젝트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종연사에 대한 홍보와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이도 있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종연사에 24회 참석한 니타 매칸지 케이프타운 브라마 쿠마리스 지역담당자는 “매종연사마다 모든 참여자들이 각자의 종교에 대한 깊은 헌신으로 이곳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메드하비 차이타냐 차이나마야 미션 교사는 “종연사를 SNS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유하고 싶다. 이런 행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종연사로 종교 간 이해 높인 네덜란드
아름다운 튤립과 풍차로 유명한 유럽 북서부에 위치한 네덜란드는 개신교가 국교(國敎)인 나라다. 원래는 가톨릭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왕비가 한 교회의 대표로 있어 정부의 힘이 곧 기독교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네덜란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는 기독교이며 가톨릭이 그 뒤를 잇는다.
네덜란드 시바 힌두교 사원 아비 샤르마 대표가 HWPL과 함께 운영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종연사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사진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상 캡처)
하지만 기독교와 가톨릭 외의 타 종교에 대해 다소 배타적인 경향이 있다. ‘종교 화합’과 ‘평화’에 있어 분쟁 요소가 다분하다. 현지 언론은 타 종교인 이슬람, 힌두교, 소수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슬람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강한 측면이 있다. 물론 유럽 전반에 걸쳐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가운데 HWPL은 이곳에 종연사를 세워 평화의 다리가 되고 있다. HWPL은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에 종연사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제1회 회의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종교 화합’을 위한 열띤 대화의 장을 열고 있다.
네덜란드 종연사 참석한 이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네덜란드 힌두교 지도자인 인두부잔다시(사진) 네덜란드 스리스리 라드하 고빈다 사원 대표선생은 “나는 HWPL 종연사를 지지한다. 일에 열정적일 때 그 사람에게는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이렇듯 HWPL로부터 이어지는 평화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WPL과 같이 하늘의 축복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계속해야 하는 것은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8월 21일 네덜란드 종연사가 주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종교평화캠페인 모습
특히 그는 종연사에 참여한 후 달라진 자신의 생각에 대해 “종연사 활동을 통해 다른 문화에 대한 매우 많은 영감을 얻게 됐다”며 “매주 함께 모여 토론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타 종교의 원칙과 그들의 헌신적인 수행과 실천 방식을 접할 수 있었다. HWPL 종연사는 이를 위한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신과의 완벽한 연결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먼저 다른 것을 배우는 것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다른 종교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고 전하며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이 아닌 열린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5월 17일 노르웨이 브리스톨 호텔에서 이만희 대표가 네덜란드 시바 힌두교 사원 아비 샤르마 대표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이처럼 HWPL 네덜란드 종연사는 종교간 벽을 허물고 열린 대화를 통해 ‘종교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이만희 대표가 구호로 외치는 ‘위아원(We are one)’에 기반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서를 비교·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가장 믿을만한 경서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경서가 하나 되기 전에는 하나 되지 않는다. 자기 경서를 가지고 종연사에 나와서 믿을만한 증거를 기준으로 하나가 될 때 종교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외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제27차 세계평화 순방에서 이만희 대표는 노르웨이 브리스톨 호텔에서 아비 샤르마 네덜란드 시바 힌두교 사원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또 노르웨이 커스 센터에서 열린 ‘평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 대표는 “국경도 인종도 다 초월하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을 가지고 뛰고 있다”며 “오직 지구촌의 전쟁종식 평화를 이뤄 후대의 유산이 되게하고자 하니 같은 마음으로 이 일을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확실한 평화의 답을 명쾌하게 전하는 이 대표를 향해 환호하면서 그의 평화활동에 모두 참여하기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