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호 기획 총 대신 펜을 든 청년들, 평화를 쓰다
총 대신 펜을 든 청년들, 평화를 쓰다
글 글마루 사진 천지일보 DB·㈔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제공
2019년 5월 31일 남수단 토마스중등학교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청소년 회원들이 ‘IPYG’ 글자 풍선을 들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도 한다. 이는 인류 역사 이래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 전쟁 원인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종교였다. 이해와 공존, 평화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종교로 외려 전쟁과 분쟁의 씨앗이 된 것이다. 인류는 전쟁의 고통 속에서 늘 평화를 열망해 왔지만 지금까지 평화는 신기루와 같았다. 이룰 수 없는 꿈이었고 잡을 수 없는 신기루였다. 하지만 이제 인류에게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닌 이룰 수 있는 희망이 됐다.
“전쟁이 없는 평화 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고 지금까지 32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는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평화순방국들은 앞다퉈 평화의 사자 HWPL 이만희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HWPL의 평화운동에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18회에 걸친 평화실화 자료공개를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 행보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조명, HWPL과 이 대표 그리고 HWPL과 함께하는 이들의 평화 활동을 살펴본다. 지금부터는 HWPL의 두 날개 중 하나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의 활동을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활동을 자시금 들여다본다.
2013년 5월 25일, 평화를 향한 외침이 세상에 울려 퍼졌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선 포한
‘세계평화선언문’은 전 세계 평화운동의 출발점이 됐고 그 울림은 곳곳에서 작은 실천으로 꽃피우고 있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의 사자’가 되고자 한 청년들의 움직임은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라는 이름 아래
자발적으로 모였고 그 움직임은 세계로 확산됐다. 이번 호에서는 남수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네팔,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지는 IPYG의 청년 평화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청년들이 어떻게 평화를 선택하고 실천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손편지·걷기로 전한 평화 의지
IPYG는 HWPL이 제안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을 지지하며, 이를 알리고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11개국 851개 청년단체와 연합해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평화걷기운동, 피스레터 캠페인, 청년토의 플랫폼인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 등 여러 평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남수단공화국에서도 IPYG 활동은 활발하게 전개됐다. IPYG는 알루르 청년연합을 포함한 11개 청년시민단체와 협력하며 현지 청년들과 함께 평화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남수단 주바에 본부를 둔 ‘남수단 열린공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5회의 평화 걷기 운동을 비롯해 DPCW 기념식, IPYG 평화 콘서트(2017~2018년), 피스레터 캠페인(2019~2020년),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 및 평화 축구 대회(2019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2019년 3월 22일 남수단 주바프로퍼 국제대학에서 열린 ‘IPYG 피스레터 세미나’에서 임마누엘 로비조 조스토 ‘남수단 열린공간’ 설립자는 “우리는 총이 아닌 펜을 드는 청년들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2월 22일 남수단 주바프로퍼국제대학에서 IPYG 소속 청소년 회원들이 DPCW 제정을 촉구하는 피스레터를 작성하고 있다.
2018년 5월 25일 남수단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청소년 회원들이 ‘NO WAR’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그는 같은 해 HWPL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후 지역 NGO와 학생, 청년들과 함께 평화 걷기와 손편지 캠페인 등 DPCW지지 활동에 앞장서 왔다.
2019년에는 수단 청년들의 서명을 담은 DPCW 지지 편지를 남수단 대법원장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IPYG와 협력해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그는 “DPCW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이 선언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IPYG의 평화 프로젝트는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 3월 17일 주바에서 열린 IPYG 평화 콘서트에 참석한 저스토손 빅터 유아사 야모라 대표는 “남수단에 가장 필요한 평화 행사”라며 “이 행사를 남수단의 다른 지역으로도 널리 확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5년 3월 28일 남아공 바포켕 왕국이 5월 25일을 HWPL DAY로 선포했다.
이날 세네마 몰로트레기 왕대비가 HWPL 이만희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이어간 청년 연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HWPL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에 깊은 인상을 받은 퀸마더와 남아공 관계자들은 이만희 대표를 직접 초청해 평화의 메시지를 요청할 정도로 HWPL의 활동에 깊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아공 내 IPYG의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IPYG 남아공 지부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2020년 10월 19일 ‘평화의 사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코토케니 심빈자 나미비아 청년 개발 단체장은 “DPCW가 국제적으로 채택될 경우 평화 증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의의 뜻을 밝혔다.
또한 2021년 11월 30일 열린 남아프리카 가상 평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프트 쿠마로 프리토리아 청년단체의 단체장은 “IPYG의 평화 사명을 지지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며“HWPL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하면서 더 많은 이들이 이 활동에 동참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HWPL의 이만희 대표는 큰 인물이라 생각한다”며 “지구촌의 다양한 단체가 그의 평화 운동에 함께한다면 하나의 국가를 넘어 세계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11월 30일 남아공에서 IPYG의 주최·주관으로 ‘팬데믹 기간의 세계 평화 실현’을 주제로 가상 평화 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는 모습
2018년 5월 25일 네팔 브라쿠티만답, 카트만두, 라트나 공원 등에서 평화 걷기(Peace Walk) 행사가 열린 가운데 청년단체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들이 만든 평화 실천의 장
수십 개의 민족과 종교가 함께 살아가는 네팔은 큰 내전없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기에 네팔의 청년들은 자국과 세계의 평화 실현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에 IPYG는 네팔 내 25개 단체와 협력해 평화걷기, LP 프로젝트, 피스레터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해왔다.
2021년 1월 23일에는 네팔, 필리핀, 피지, 바누아투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6개국의 청년단체가 참여한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이 온라인으로 처음 개최됐다. YEPW는 IPYG가 운영하는 국제 규모의 청년 토의 플랫폼으로 각국 청년들이 평화를 주제로 서로의 목소리를 나누는 장이다. 네팔 국제청년사회 대표 피야 라트나 마하르잔은 IPYG에 감사를 전하며 “우리는 전 세계 45개국과 연결된 국제 청소년 사회단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행사와 평화 교육, 아시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네팔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소속 학생인 쏨야 자는 “많은 여학생들이 부모의 반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며 “네팔 소녀들과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주권평화교실(YEPC)에 참여한 시탈 샹탄 네팔 아동인권보호그룹 회원은 “YEPC 교육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고 평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 교육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1월 13일에는 칼라리 지역 칼리카 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세계 평화 그림 그리기 대회’에 약 700명의 학생과 청년이 참여했다. 수리타 수리 구루쿨 아카데미 교장은 “HWPL과 IPYG가 이토록 평화에 힘쓰는지 몰랐다”며“그 규모에 놀랐고 앞으로도 IPYG와 계속 협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8년 5월 25일에는 카트만두 내 브리쿠티 만답 공원에서 출발해 라트나 공원까지 이어지는 평화 걷기 행사가 열렸으며 국제청년사회, 네팔우정사회 등 13개 단체, 210명이 참여했다. 당시 피야 라트나마하르잔 대표는 “많은 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행사에 임했다”며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6월 22일 경기도 소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본부에서 HWPL
이만희 대표(오른쪽)가 카만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에게
지진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같은 해 6월 16일에는 네팔 치트완의 ‘나라야니 영어 공립 중학교’에서 열린 ‘평화 말하기(Peace Talk)’ 행사에 약 50명이 참석해 평화의 법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주제로 논의하고, 각국 지도자들에게 평화를 촉구하는 피스레터를 작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다 라주 네빠니 교장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IPYG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싶고 평화 교육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배움”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을 통한 인식의 전환
내전 등으로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에티오피아에서도 청년들의 평화에 대한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2019년 2월 10일 아디스아바바 볼레의 주피터 호텔에서 열린 ‘IPYG청년평화문화워크숍’에는 지역 청년들이 모여 평화를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메코넨 아세파 아켈레 ‘변화의 로타렉트 클럽’ 단체장은 “그룹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프로그램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이어질 행사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도 YEPC(청년주권평화교실)가 열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와체모 대학교에서 제도개혁과 굿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다니엘 한디노 온사모 강사는 “이 강의를 통해 자연의 조화 속에서 평화를 이루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한 사람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모든 조화의 출발점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걷기와 서명으로 외친 법제화
네덜란드에서는 1개 청년 단체가 IPYG와 함께 평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019년 5월 18일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다리에서는 ‘세계의 평화를 부른다’를 주제로 평화 걷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50여명이 참여해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2021년 7월 30일 에티오피아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청년주권평화교실(YEPC)
2019년 5월 18일 네덜란드에서 ‘세계의 평화를 부른다’는 주제로 열린 평화걷기대회에 참석한 IPYG 회원들과 참석자들
문도유니도 설립자 패트리시아 헤이브만 단체장은 “청년들이 세계 평화를 위해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청년들은 미래이며 평화에 대해 친구와 가족들과도 이야기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IPYG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LP(Legislate Peace)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됐다. 이는 ‘평화를 법제화하자’는 취지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지지하는 서명 캠페인이다. ‘Legislate(법률 제정)’와 ‘Peace(평화)’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된 이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3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마이켈 팡 아작 네덜란드난민협의회 부팀장은 “네덜란드 북부에서 난민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데, DPCW 내용을 처음 접하고 매우 인상 깊었다”며 “평화 문화 확산이라는 관점에서도 새로운 시야를 얻었다.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년들이 손에 쥔 작은 외침은 내일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큰 움직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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