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호 기획 평화를 후대에 전하는 힘, HWPL 평화교육
평화를 후대에 전하는 힘,
HWPL 평화교육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글 이예진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HWPL 평화교육을 수료한 뒤 수료증을 받은 루마니아 학생들
교육(敎育)은 예로부터 중요시되어 왔다. 어린 시절부터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그 사람은 물론이고 사회와 국가의 미래까지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모삼천
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세대의 부모들은 교육을 위해 환경까지 바꿔가며 아이를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늘 같은 교육이 진행됐던 것은 아니다. 성리학의 시대였던 조선시대에는 <논어> <맹자>와 같은 사서삼경이 중시됐다면 오늘날은 취업을 위한 지식적 학문
이 중시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국어, 영어, 수학의 교과목이 중요했고 요즘은 IT 발전에 맞춰 코딩 수업까지 초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시대마다 배움이 다른 가운데 오늘날 우리가 앞으로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은 ‘평화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기에 후대에 ‘평화’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평화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같은 시대, 같은 땅에 하늘의 은혜와 생명의 교훈을 받아 태어난 같은 사람으로서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 청년들이 전쟁으로 인해 더 희생당하지 않도록, 온 인류에게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 HWPL 평화학교로서 HWPL의 평화 일에 동참하고 평화 행보를 교육하는 평화의 사자가 될 것을 결의한다.” - <HWPL 평화학교 결의문> - |
평화교육에 앞장서는 HWPL
HWPL에서는 평화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를 바라본다. 평화교육을 받은 이들이 평화의 정신을 가진 ‘평화시민’으로 거듭나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세계 안보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가진 리더가 되길 원하는 것이다. 평화교육은 분열되어 있는 지구촌을 화합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핵심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이 진행되는 것일까. 가장 먼저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교육을 받는다. 자연 만물은 저마다 생김새나 특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이 가운데 깃들여져 있는 ‘다양성 존중과 조화’ ‘협력과 상생’의 원칙을 이해해 인류 세계에 접목하는 것이다. 다양한 인종·종교·사상·문화 등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지만 자연처럼 질서와 조화를 이뤄 관계를 맺어가는 평화적인 의미와 가치를 평화교육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으면 평화시민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지금의 학교에서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지식적인 것을 배우고 닦는다면 평화학교에서는 가족과 이웃을 넘어 지역사회와 지구촌의 모든 사람과 함께 살는지, 그 가운데 발생하는 문제들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인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2015년 12월 2일 이스라엘 마르 엘리아스 교육학교 학생들이 깃발을 흔들며 HWPL 이만희 대표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HWPL, 후대 위해 평화교육 진행
자연 이치 속에서 의미와 가치 찾아
글로벌 ‘평화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어
HWPL은 평화교육을 위해 각국의 교육부 및 교사들을 통해 자문을 받아 교재 개발을 했다. 각국의 교육전문가 50여 명이 평화교재 감수에 함께해 지난 2019년 기준 12과목으로 기본 교재를 구성했다.
1~4과에서는 오랜 세월 이어온 자연에서 평화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그 시작에서 자연이 조화로운 이유는 모든 생명체가 저마다의 존재 가치를 갖고 어울려 살아가기 때문임을 배운다. 이를 통해 평화학교 학생들은 자신으로부터 가족, 사회, 국가, 국제 사회에 이르기까지 서로 보호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역량을 만들 수 있다.
5~12과는 평화의 가치관을 확립시키는 내용이다. 감사, 배려, 희생, 용서, 예절, 준법정신, 용기 등은 평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가치관으로 학생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도록 한다. 이러한 가치관을 배운 학생들은 평화를 이뤄나갈 ‘평화의 시민’이자 ‘평화의 사자’가 될 것이다.
HWPL 평화학교 지정에 관한 합의각서(MOA)
- HWPL 평화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의무 -
1. HWPL 평화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 진행되는 평화교육은 대상 학교장의 지침에 따라 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 HWPL 평화교육을 진행하는 학교장은 본 교육을 위한 전용 강의실을 지정하여 교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3. 매회 교육은 HWPL 평화교육 교재를 기준으로 진행하며 강의 형식 교육과 외부 실습 활동으로 구성한다.
4. HWPL 평화교육 교사는 HWPL 홍보대사, 학교장 추천 교수 및 교사로 선정한다.
1. 2015년 12월 2일 HWPL 이만희 대표가 이스라엘 마르 엘리아스 교육학교에서 열린 ‘HWPL 평화학교 선정 기념식’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 2015년 12월 3일 HWPL 이만희 대표가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시청에서 베라 바분 시장과 대담하고 있다.
3. 2015년 12월 2일 HWPL 이만희 대표가 마르 엘리아스 총장과 함께 ‘HWPL 평화학교’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15년 12월 21일 나린더 싱 유엔국제법위원장의 소개로 인도국제법사회 수달사나 나치아판 대표(오른쪽)와
HWPL 이만희 대표(왼쪽)의 대담이 성사된 가운데 두 인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5개 대학 11명의 관계자가 HWPL 평화교육 교사 워크숍에 참여해 교육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워크숍에 참석했던 자카르타 이슬람 국립대 알리 문하니프 정치학과 교수는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HWPL이 이런 평화의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놀랍다”며 “한반도 전쟁종식과 통일을 위해 HWPL 평화운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만희 대표가 가진 평화의 목적과 비전을 개인과 환경과 정부에 적용한다면 정부의 관여나 종교지도자들의 노력 없이 국민의 힘만으로도 반드시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에 의한 통일을 이루려면 HWPL의 평화 가치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카사르 아라우딘 이슬람 국립대 누르 히다야 의료보건학과 부학장은 “평화교육에 참가한 배경은 깊은 마음에서 우러났다.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평화는 매우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한 여성으로서 아이를 낳은 후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게 할 수 있고, 키울 수 있고, 자라게 할 수 있는지 역할과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워크숍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람은 사랑으로 태어났고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다. 그렇기 때문에 그 환경 속에서 평화를 지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면서 “평화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1. 2018년 1월 23일 필리핀 케손시티 고등교육개발센터에서 HWPL 이만희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로날드 아마닷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왼쪽에서 네 번째)이 합의각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 2018년 5월 7일 HWPL의 ‘평화’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교수 등 관계자 11명이
3박 4일간 진행된 워크숍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필리핀 민다나오 코타바토시 지역에서 평화교재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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