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호 기획 7주년 맞은 DPCW “전쟁터에서 죽는 청년 없어야”

2023.04.20 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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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 맞은 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전쟁터에서 죽는 청년 없어야” 


글 이예진 사진 천지일보DB·㈔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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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걸어오면서 전쟁은 필수 불가와도 같았다.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이다. 땅을 넓히기 위해 전쟁을 해야 했고 의견이 맞지 않으면 칼을 들었다. 그러다 전세계가 동참하는 세계대전이 끝나고서야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조차 실효성이 없었다. 세계 평화를 위해 UN(유엔)이 출범했지만 지금까지도 전쟁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벌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모두에게 경악을 안겼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었기 때문이었다. 전쟁이 벌어지고 1년이 지났지만 전쟁은 여전히 지속 중이며 전쟁터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국제법을 동원해 제재할 수 없는 현실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평화를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대에 평화를 물려주기 위해, “전쟁이 없는 평화 세계를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고 지금까지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선 HWPL 이만희 대표는 유엔에 상정하기 위한 <DPCW 10조 38항>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DPCW를 공표하고 7주년을 맞아 더욱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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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DPCW) 제7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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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7주년 기념식’ 행사 참석자
들이 HWPL 홍보 영상을 보고 있다.



지난달 14~19일 HWPL은 전쟁을 금지하고 세계평화정착을 위한 국제법안(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 공표 7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14일에는 <제도적 평화: 신뢰구축을 위한 소통의 강화>라는 주제로 메인 행사가 진행됐으며 국제법평화위원 및 관계자 90여 명을 비롯해 1000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그리고 행사 기간 동안 총 41개국에서 정치, 법조, 종교, 교육, 언론, 여성, 청년 분야 7000명도 섹션별 행사에 참여했다.


“더이상 전쟁, 그만!”

14일에 있었던 메인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1000명의 마음이 담긴 피스레터(Peace Letter)였다. 피스레터의 수신인은 바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 행사에 참여한 HWPL 회원들은 여러 차례 편지를 보냈으나 답변도, 전쟁 중단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금 펜을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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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행사장 외부에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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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님께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UN 경제사회이사회에 등록된 국제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회원들입니다.


대통령님,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이 비극을 멈춰야 한다고 서신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더욱 악화되고 장기화되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에 다시금 펜을 들었습니다.


대통령님,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입니다. 대통령님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의해 인정되지 않은 침략 행위이며 타국의 영토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침해하는 강압 행위입니다. 이는 유엔 총회 결의 제2625호를 비롯한 국제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러시아의 불법적 무력행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국민들과 군인들의 삶을 무너뜨렸음은 물론, 전쟁으로 인한 공포와 경제사회적 혼란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을 고통받게 했습니다. 이는 엄연한 범죄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애꿎은 청년들의 죽음입니다. 우리는 대통령님께 묻고 싶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것은 당신인데, 전쟁터에서 죽는 것은 왜 청년들입니까?


당신께서 전쟁에 희생된 청년들의 죽음을 책임지고 보상할 수 있습니까? 죽음을 무엇으로 보상하겠습니까? 대통령님, 답해주십시오.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죽음을 줘야 하겠습니까? 삶을 줘야 합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유와 평화를 안겨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평화는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며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반드시 남겨야 할 의무이자 유산입니다. 이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회원 일동과 지구촌 각계각층의 시민과 언론은 러시아의 모든 적대행위의 중단과 자국으로서의 군대철수를 촉구합니다.


만약 전세계인들의 이 외침을 듣고도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인류는 당신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후대의 러시아인들은 당신과 이 전쟁을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로 기억할 것이며 당신은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장본인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평화를 위한 대통령님의 결단을 기대하며,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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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멜레스카누 루마니아 전 외교부 장관

“DPCW를 통해 국가들이 상호존중에 기반해 우리와 협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쟁종식과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고귀한 일을 이뤄가는 HWPL 이 대표님의 행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어윤바타르 체렌다쉬 몽골 전 부총리

“지구촌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쟁의 예방, 중재,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발표된 DPCW는 모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권선언문에 기초한 DPCW 내용에 깊게 공감하며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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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7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피스레터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처럼 HWPL은 이 지구촌에서 전쟁이 종식되기 위한 방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DPCW 공표 7주년을 맞아 HWPL은 <제도적 평화: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강화>라는 주제에 맞춰 ▲분쟁 당사자간의 소통 매개 ▲종교 간 이해 증진, 분쟁 요소의 대화적 해결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추구하는 가치관 교육 등을 제시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비롯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쟁을 막고자 소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 테오도르 멜레스카누 루마니아 전 외교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영토 정복, 인명 살상, 기반 시설 파괴는 우리 시대의 해결책이 아니지만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인근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균형에 대한 우려도 야기된다”며 “우리는 국제사회 재종의 시대 및 경쟁의 세계 속에 있으며, 우리가 국제사회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PCW는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DPCW를 통해 국가들이 상호존중에 기반해 우리와 협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쟁종식과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고귀한 일을 이뤄가는 HWPL 이 대표님의 행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어윤바타르 체렌다쉬 몽골 전 부총리도 “지구촌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쟁의 예방, 중재,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발표된 DPCW는 모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DPCW의 정신에 기초한 HWPL의 평화 활동을 몽골에서 직접 목격했으며 400여 명의 법조인과 사회인사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을 봤다.


개인적으로 인권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인권선언문에 기초한 DPCW 내용에 깊게 공감하며 지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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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시 말라테의
아순시온 광장에서 열린 평화기념비 제막식 (위)
지난 1월 27일 민다나오 코타바토 주립대학교에서
열린 평화기념비 제막식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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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광장에 세워진 평화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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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바토 주립대학교에 세워진 평화기념비


“평화 교육, 가정과 학교서부터”

이처럼 DPCW는 세계 곳곳에서 지지를 받으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을 근거로 들 수 있다. 최근 HWPL이 32번째로 진행한 평화 순방에서는 분쟁 지역의 중심이었던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평화를 만날 수 있었다. 정영민 IPYG 부장은 “DPCW는 사람의 생각을 바꾸며 전세계가 평화를 위해 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최근 필리핀 32차 평화 순방에서는 DPCW가 가진 강점이 충분히 발현된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는 완연히 평화가 정착했다. 분쟁의 주체였던 필리핀 정부와 민다나오 자치정부는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고 있으며 민다나오 자치정부는 DPCW의 공로를 인정해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위험해 한 번도 열릴 수 없었던 평화 콘서트가 민다나오 지역에서 개최됐다”면서 “마닐라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의 각계 인사들이 모여서 DPCW의 공로를 인정하고 민다나오 평화협정일인 1월 24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이렇게 DPCW는 민다나오 지역을 변화시켰으며 동남아시아의 분쟁 지역이었던 한 곳을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이런 국제법 제정을 위해 힘쓰고 있는 HWPL 이만희 대표는 “지구촌을 돌면서 단 한 사람도 평화를 마다하는 사람이 없었다. 누구나 다 평화를 원했다. 그렇지만 어디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평화를 실현할 사람이 없나. 평화가 되도록 이뤄가야 한다고 본다.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평화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두 번째는 학교에서도 평화 교육을 잘 해야 된다고 본다. 그 말이 몸에 배서 살과 뼈가 될 정도로 가르치는 것이 평화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화라는 단어 안에는 또 문제가 하나 있다. 사람은 육체지만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은 육체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육체를 죽일 수 있지만 영혼은 죽일 수 없다”며 “육체가 죽었다고 해도 영혼은 살아있다. 이와 같이 오늘날 우리도 생각해보면 사람이 만들어감으로 해서 되어지는 것 같이, 또 사람이 배웠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하는 것과 같이 평화라는 것은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꼭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대표는 평화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참 사랑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 유엔에 다시 DPCW를 검토하고 보내어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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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7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개최된 제8차 국제법 제정 평화 위원회(ILPC)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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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 ‘HWPL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는 HWPL 이만희 대표


이 대표는 “이전 법이 온전했더라면 새로 만들지 않았을텐데 온전치 못하다는 생각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었으니 유엔에 보내 검토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거

기서 보고 옛날 것보다 이게 낫다고 하면 그리되지 않겠는가. 누구 한 사람의 생각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 잘못된 것을 보다 낫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HWPL에 따르면 아프리카 55개국의 입법기관인 범아프리카의회(PAP)와 동유럽 전직 대통령으로 구성된 발트흑해외사회(Centre BBS), 카리브해 평화지도자 연합(CCLP) 등이 DPCW를 지지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가와 단체들이 DPCW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에스와티니, 세이셸, 코모로, 앤티가바부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DPCW에 국가적 차원의 지지선언문에 서명했다. 그리고 평화를 직접 목격한 필리핀 민다나오의 자치정부 및 수도 마닐라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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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6일 경기도 가평군 HWPL평화연수원에서 진행된 고성 
평화회담에서 HWPL과 발트흑해이사회는 평화회담 이후 논의한 내용을 
포함해 후속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와 같이 HWPL은 2016년 3월 14일 15개국 국제법 전문가들과 함께 작성해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유엔의 협력을 구하고 있다. <DPCW 10조 38항>의 주요 목적은 유엔 창설의 근본적인 평화정신을 회복하고 지구촌에서 추구하는 공동의 가치를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결국 분쟁의 예방과 해결, 평화 세계 유지의 원칙과 방법을 담고 있다.


이번 7주년 행사에서 HWPL 국제법평화위원회와 회원들이 주장한 것처럼 유엔은 DPCW의 정신을 인정해 현재 벌어지는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후대에 평화를 물려주는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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