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호 기획 종교 탄압 속에도 빛난 ‘신천지의 품격’

24일 전 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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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탄압 속에도 빛난

‘신천지의 품격’


글 백은영 사진 천지일보DB



“신천지인의 품격이 느껴졌다.” “참 종교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지난 11월 15일(경기도청), 18일(경기도청), 20일(경기도청, 경기관광공사), 22일(경기도청, 경기관광공사) 진행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 대회’를 지켜본 이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대규모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질서를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된 모습이 여느 집회와는 다르게 다가왔다는 반응이다.


신천지예수교회의 릴레이 집회를 담당한 한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집회에 반했다며 “질서정연한 모습이 대단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집회 후 현장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단체는 처음 봤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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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열린 신천지예수교회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

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0월 29일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가 사전 협의도 없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관을 대관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한 것에 대해 규

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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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를 

마친 뒤 교통봉사자들이 경찰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권력과 이익 위한 ‘신천지 탄압’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예수교회가 거리로 나선 이유는 하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와 헌법에도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찾기 위해서다. 그동안 신천지는 기성 교회가 씌운 ‘이단 프레임’으로 정치권과 기성 종교의 탄압의 대상이 돼 왔다.


표와 인기가 ‘법’보다 앞선 정치인들은 기성교회의 기득권 세력과 손잡고 신천지를 탄압하는 데 앞장서 왔다.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을 방불케 한 이들의 행태에 단지 신천지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도 적지 않다. 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고 정치와 종교, 언론이 하나가 돼 본격적으로 신천지를 탄압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MBC PD 수첩은 신천지를 가출, 폭행, 가정 파괴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으로 묘사 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 해당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MBC는 2009년 정정 보도를 했지만 이미 신천지는 ‘가짜 뉴스’에 의해 ‘문제 집단’으로 낙인찍힌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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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신천지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안전한

질서 유지를 위해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는 매년 급성장했으며, 2019년 11월에는 첫 10만 수료식을 통해 10만 376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성교회 교인수는 급감하는데 반해 갖은 핍박과 탄압에도 급성장하는 신천지를 눈엣가시로 여긴 기성교회에 비상이 걸렸다. “신천지를 없애달라”는 목사들의 청원이 빗발친 가운데, 이듬해인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 교인으로 확인되자 마치 승기를 잡은 듯 또다시 신천지에 강한 핍박을 가했다.


신천지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으로 몰아 강제 수사와 세무조사 등으로 압박을 가했으며, 모든 교회가 폐쇄되고 당시 구순의 이만희 총회장은 104일 동안 구속되는 등 큰 시련을 겪었다.


대다수의 언론은 시청률과 조회수 높이기에 급급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보도를 일삼았으며, 대중의 인기에 영합한 정치인들은 ‘신천지 탄압’을 자랑이라도 하듯 강경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코로나19 이후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신천지 성도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가정폭력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지만 사회적 여론과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냉담했다.


기득권이 만들어낸 ‘이단 프레임’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 취급, 방역방해 혐의(무혐의로 결론) 등으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극에 달했지만, 신천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완치자 4000여 명의 혈장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는 등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용서와 사랑,희생의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천지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따가웠지만 신천지는 2019년 첫 번째 10만 수료식 이후, 2022년 10만 6186명, 2023년 10만 808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2024년 10월 11만 162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11만 수료’라는 기록을 세웠다.


‘당일 대관 취소’ 세계도 경악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0월 29~31일 대관 신청을 했으나, 경기관광공사는 대관 당일인 29일 일방적으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국내외 수만 명의 수료생과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입국해 행사 참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며,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대규모 국제 행사였기에 신천지의 피해는 막심했다. 행사 준비에 참여한 스태프만 해도 1만 1000명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행사이자 무엇보다 안전과 질서를 염두에 둔 심혈을 기울인 행사였다.


이번 대관 취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긴급 지시’로 알려졌으며, 경기관광공사는 대북 전단 살포 예고와 접경지역 위험구역 설정 등 ‘안보’를 대관 취소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전날인 28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가 경기관광공사 정문 앞에서 대관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개신교계의 표를 의식한 김 지사가 직권을 남용해 종교 편파적인 행정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11월 1일 입장문을 내고 “종교의 자유를 부정한 폭거”라며 공식 사과할 것을 밝혔다.


이번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일방적 대관 취소를 두고 신천지 성도 여부를 떠나 국내외적으로 “명백한 종교차별이자 탄압”이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실제로 규탄대회 현장을 지켜본 일반 시민들의 반응과 유튜브 생방송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시청자들은 “경기도가 잘못했다” “신천지가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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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를 마친 뒤 

신천지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집회 현장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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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 릴레이집회를 마친 뒤 집회 참가자들이 질서를 지키며 이동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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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우선 HongJoonPyo(홍준표)2027’로 활동하는 한 유튜버는 ‘종교 잘못 건드려 정치생명 끝나가는 두 경기도지사’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을 제작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의 신천지 탄압 행보를 강하게 비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꾸준한 봉사활동과 평화운동 등으로 빛의 행실을 보여 왔음에도 신천지에 대해 냉담했던 언론과 대중의 시선도 명백하게 드러난 종교 차별과 탄압 앞에서는 신천지를 옹호하는 입장이다.


해외 언론도 이를 앞 다퉈 관련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월 5일 기준 24개국 220여개 언론사가 경기관광공사의 대관취소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FOX뉴스 제휴사인 FOX40(미국)은 신천지예수교회의 입장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경기관광공사의 대관 취소가 불법적이라고 비판했다. 입장문에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차별 없는 신앙 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타이베이 뉴스 네트워크(대만)는 한국 지방 정부가 특정 종교에 불법적으로 대관 취소를 강행한 것은 종교 자유와 인권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대북 관련 단체의 활동을 이유로 든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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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송재웅 총회 섭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1월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

천지예수교회) 주최로 열린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마친 뒤 도청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의 많은 언론들이 한국 내 종교 자유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고 평가하는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헌법 제20조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는 이를 무시한 처사였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 또한 무색하게 만들었다. 입으로는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국민을 둘로 가르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관광공사의 행태는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당장의 이익과 표심에 급급해 국민을 둘로 나누고 종교를 차별한 이번 행위에 따른 정당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신천지예수교회는 릴레이 규탄대회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신천지예수교회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 나아가 종교 생활을 하는 모든 종교인들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2세기 무렵부터 유럽에서 행해진 마녀사냥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기득권을 가진 기독교 세력에 의해 권력싸움에서 밀려난 자들이 희생당한 잔혹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녀사냥이 시작된 지 9세기가 흘러 1000년 가까운 세월이 되어 간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마녀사냥’과 같은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닌 지구촌의 문화와 정신문명을 선도해나가는 나라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권력이나 이익을 위해 정치와 종교가 하나 돼 특정 종교를 차별하거나 탄압하는 일이 더 이상은 일어나지 않기를 이번 기회를 통해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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