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호 기획 다른 종교, 같은 꿈… 대화로 피어나는 ‘평화’

27일 전 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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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종교, 같은 꿈…

대화로 피어나는 ‘평화’



글 글마루 사진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제공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도 한다. 이는 인류 역사 이래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 전쟁 원인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종교였다. 이해와 공존, 평화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종교로 외려 전쟁과 분쟁의 씨앗이 된 것이다. 인류는 전쟁의 고통 속에서 늘 평화를 열망해 왔지만 지금까지 평화는 신기루와 같았다. 이룰 수 없는 꿈이었고 잡을 수 없는 신기루였다. 하지만 이제 인류에게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닌 이룰 수 있는 희망이 됐다.


“전쟁이 없는 평화 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고 지금까지 32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는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평화순방국들은 앞다퉈 평화의 사자 HWPL 이만희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HWPL의 평화운동에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평화실화 자료 공개 연재를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 행보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18회에 걸친 평화실화 자료공개를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 행보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조명, HWPL과 이 대표 그리고 HWPL과 함께하는 이들의 평화 활동을 살펴본다.



전쟁의 상흔이 깊은 이라크와 아프리카 남부의 잠비아에서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라크에서는 종교 간 대화를 통한 화합이 모색되고 있으며,

잠비아에서는 종교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평화의 흐름이 확산 중이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은

두 지역에서 갈등 해소와 상생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라크와 잠비아에서 펼쳐지는 종연사의 활동을 살펴본다.



이라크에 피어난 평화의 움직임

HWPL 이라크 종연사는 2015년 2월 20일 첫 모임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종교 간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총 63회에 걸쳐 온라인 모임을 진행하며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왔다.


특히 2018년 2월 7일에는 ‘제1회 이라크 할라브자 종교평화캠프’가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할라브자대학교 총장과 인문사회대 학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기독교·이슬람교·카카이교의 종교 지도자들이 각 종교의 가르침을 발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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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7일 진행된 이라크 제1회 종교평화캠프에

참석해 축사하는 할라브자대학교 인문사회대 나리만

압달라 알리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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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평화 만국회의’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첫 시작을 알린 발걸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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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7일 이만희 대표(가운데)와 이라크 고등교육 및 과학연구부 살라 압드알카더 아흐메드 알누아이미 고문(오른쪽 첫번째) 등 

4개국 교육계 장·차관급 인사들이 인천 라마다 호텔에서 글로벌 평화교육 발전 포럼을 진행한 후 HWPL과 MOA를 체결하고 있다.



학생들은 조별 토론을 통해 종교 간 공통점과 종교 및 종교인의 역할을 논의했다. 행사 말미에는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의 경서를 선물하며 종교 화합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12월 29일에는 제2회 종교평화캠프가 온라인 비대면으로 열려 약 60명이 참석했다. 앞서 2018년 4월 25일에는 ‘제1회 할라브자 학생 모의 종연사 모임’이 개최돼 학생들이 종교 평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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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 파에크 살리 할라브자 

카카이 위원회 위원



이라크 종연사를 지지하는 인사들

이라크 종연사의 평화 활동은 종교 및 학계 인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들은 지속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평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할라브자 카카이 위원회 아시 파에크 살리(Asi Faeq Salih)위원은 제2회 이라크 종교평화캠프에서 카카이교 패널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HWPL의 평화사업을 알게 됐다. 의료인 출신인 그는 경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종교 간 대화에 관심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종연사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이후 워크숍과 세미나 등 6회 행사에 참여했으며, 9·18 평화 만국회의와 5·25 세계평화선언문 기념식에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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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 알리 마지드 슐레이

마니아 대학교 이슬람과

학대 강사




슐레이마니아대학교 이슬람과학대 아람 알리 마지드(Aram Ali Majeed) 강사는 종연사의 경서 비교 토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종교 간 통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2018년부터 이라크 종연사 행사에 51차례 참석하며 발제를 이어왔다. 피스레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학교 내에 HWPL 실화 책자도 비치했다.


이라크 종연사는 종교와 국경을 넘어 다양한 인사들의 지지 속에서 평화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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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가 주를 이루는 이라크에서는 수니파를 지지하는 시위자들의 거센 저항으로 종종 물리적 마찰을 빚는다. 사진은 지난 2013년 12월 수니파 지지자들의

시위 모습. 이 시위로 10여 명 이상이 사망했다. (출처: 뉴시스)



전쟁으로 얼룩진 이라크의 역사

이라크는 오랜 세월 전쟁과 정복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왔다. 기원전 331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이후, 파르티아와 로마, 사산조 페르시아와 비잔틴 제국 사이에서 끝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7세기에는 아랍 이슬람 세력에 정복됐으며 1258년에는 몽골족이, 16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이 이 지역을 차지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 1921년 이라크 왕국이 수립됐다. 군주제는 유지됐으나 1958년 혁명을 계기로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국으로 전환됐다. 이후에도 군사 쿠데타가 이어지며 정권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됐다.


이라크는 이후에도 끊임없는 전쟁에 시달렸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1990~1991년 페르시아만 전쟁으로 여러 도시가 파괴되고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990년대에는 유엔의 금수조치로 경제가 심각하게 악화됐으며 2003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바트당 정권이 몰락하면서 또 한 번의 격변을 맞았다.


이라크, 시아파와 수니파가 중심이 된 무슬림 국가

이라크는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는 대표적인 무슬림 국가로, 피의 역사 위에 세워졌다. 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이라크 인구의 95~98%가 이슬람교도이며 나머지 2%는 기독교, 야지디즘, 조로아스터교, 만다이즘 등 소수 종교를 믿는다.


이라크 내 쿠르드족은 98%가 수니파 이슬람교도이며, 시아파 일리(Shia Feyli) 쿠르드족은 주로 북부 지역에 거주한다. 20세기 초반부터 이라크 쿠르드족은 독립을 위한 투쟁을 이어왔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 저항하며 반란을 일으켰고, 1960년대 1차 이라크-쿠르드 전쟁에서도 자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1970년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반군이 자치 협정을 체결하면서 이라크 내 쿠르드족 자치 정부가 수립됐다. 그러나 1974년 협정이 파기되면서 지역 내 폭력 사태가 격화됐다. 이후 10년 동안 쿠르드족은 내전에 휘말렸고, 사담 후세인 정권은 쿠르드족 전투원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해 수천 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1990년대 초반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했으나 탄압은 지속됐다. 2003년 바트당 정권이 전복된후 선거가 실시됐고 이라크 쿠르드족은 쿠르드 지방 정부(KRG)를 수립하며 독립적인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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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8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2주년 기념식’ 중 ‘평화의 행진’ 퍼레이드에서 세계 종교인이 하나 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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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 개막식에서 HWPL 이만희 대표가 기조발제를 통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고 호소하면서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잠비아 종연사, 2015년 개설

잠비아공화국은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 콩고민주공화국, 동쪽으로 탄자니아, 남쪽으로 짐바브웨·보츠와나·나미비아, 서쪽으로 앙골라와 접하고 있다. 광물자원이 풍부하며 특히 구리 생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교는 없지만 인구의 95%가 기독교를 믿으며 기타 종교인은 2.7%, 무교인은 1.8%를 차지한다. 기독교 내에서도 다양한 종파가 존재하지만 종교 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상호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종연사의 역할이 중요한 나라로 평가된다.


HWPL 잠비아 종연사는 2015년 4월 6일 개설된 이후 온라인 25회·오프라인 4회 등 총 29회의 모임을 통해 종교 간 대화를 촉진했다. 그 결과 종교 간 평화를 위한 협력이 이뤄지며 모범적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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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잠비아 종연사의 유럽종교평화캠페인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힌두교 영적 지도자 종연사에 주목

잠비아 종연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스와미 구네샤난다’ 라마크리슈나 베단타 센터 잠비아 지부 대표가 있다. 힌두교 영적 지도자인 그는 잠비아에 거주하는 인도인으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 설교를 생중계하고 있다.


그는 2015~2021년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에서 의료·교육·문화·영적 시설을 운영하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 기간 동안 250개의 의료시설을 설립하고 여성 인권 지원을 위해 400개의 재봉틀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또한 라마크리슈나 고등학교에서 100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며 대학교 강연을 진행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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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크리슈나 베단타 센

터 잠비아 지부 스와미

구네샤난다 대표



그가 이끄는 라마크리슈나 베단타 센터는 1901년 인도에서 시작된 종교단체로, 현재 인도·방글라데시·미국·러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브라질·캐나다·피지 등 24개국 208개소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 단체는 교육을 사회악 해결의 핵심으로 보고, 학생들의 육체적·정신적·지적·영적 성장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 많은 종교인이 종연사에 함께하길”

스와미 구네샤난다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온라인 종연사 모임에 참석하며 월 2회 진행되는 개별 토론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센터에서 잠비아 종연사 주최로 종교평화캠프를 개최할 것을 먼저 제안하는 등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와미 구네샤난다는 “코로나19로 종교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HWPL을 통해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며 종연사가 평화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HWPL은 평화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5·25 행사도 인상 깊었다”며 “힌두교 경서에도 ‘우리 모두는 한 가족이며 하나’라는 말이 있다. 이는 HWPL의 ‘위아원(We Are One)’ 슬로건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언어와 문화가 다르더라도 같은 마음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더 많은 종교인이 종연사에 모여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대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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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7일 잠비아 루사카 지역 잠비아 오픈 대학교에서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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