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호 기획 청년, 국경을 넘어 평화를 쓰다

2025.09.21 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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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국경을 넘어 평화를 쓰다


글 글마루 사진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제공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도 한다. 이는 인류 역사 이래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 전쟁 원인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종교였다. 이해와 공존, 평화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종교로 외려 전쟁과 분쟁의 씨앗이 된 것이다. 인류는 전쟁의 고통 속에서 늘 평화를 열망해 왔지만 지금까지 평화는 신기루와 같았다. 이룰 수 없는 꿈이었고 잡을 수 없는 신기루였다. 하지만 이제 인류에게 평화는 더이상 꿈이 아닌 이룰 수 있는 희망이 됐다.


“전쟁이 없는 평화 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고 지금까지 32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는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평화순방국들은 앞다퉈 평화의 사자 HWPL 이만희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HWPL의 평화운동에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18회에 걸친 평화실화 자료공개를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 행보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조명, HWPL과 이 대표 그리고 HWPL과 함께하는 이들의 평화 활동을 살펴본다. 지금부터는 HWPL의 두 날개 중 하나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의 활동을 통해 HWPL과 이 대표의 평화활동을 자시금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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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3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기술대학교에서 열린 LP 프로젝트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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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일 루마니아 펜타곤 하우스에서 열린 ‘HWPL 평화교육 포럼’에서 HWPL 이만희 대표가 평화교사로 임명된 

8명의 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청년들이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해 나서고 있다.

무너진 마을과 흩어진 삶을 멈추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다.

전쟁 피해자들의 아픔을 덜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심에는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있다.

‘전쟁 없는 평화를 후대에 영원한 유산으로 남기자’는 목표 아래,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에 공감한 청년들이 모였다.

IPYG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함께 HWPL의 양 축을 이루며 국제 평화운동을 전개한다.

현재 IPYG는 119개국 851개 청년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평화걷기대회, 피스레터 캠페인, 평화문화 확산 운동 등이다. 목적은 하나다.

전쟁을 끝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2013년 시작된 평화걷기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으며 참가자와 단체 수가 크게 늘었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평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호에서는 루마니아와 뉴질랜드, 북마케도니아, 방글라데시 등에서 진행된 IPYG 활동을 살펴본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청년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같다.

“전쟁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목소리가 모여 오늘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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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이만희 대표가 2018년 5월 20일 루마니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IPYG 청년포럼’에서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루마니아, 평화 연대의 발걸음

HWPL 자문위원인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3대 대통령)은 2014년 9월 한국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한 뒤 매년 회의에 함께하며 이만희 대표의 평화 활동을 직접 지켜봤다. 그는 여러 차례 “세계 평화를 실현한 진정한 리더”라고 평가하며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루마니아와 HWPL의 인연은 이후 다양한 평화 행사와 교류로 이어졌다. 2019년 상반기, 루마니아가 EU 의장국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이 대표는 제15·27·31차 평화순방국으로 루마니아를 방문해 청년포럼과 평화교육 콘퍼런스 등 현지 행사를 가졌다. IPYG 역시 루마니아 내 협력 단체들과 함께 평화걷기, 피스레터 캠페인, LP(Legislate Peace)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평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2017년 3월 3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기술대학교에서 ‘루마니아 청년, 우리는 내일의 결정자’라는 주제로 LP 프로젝트가 열렸다. LP는 ‘법률을 제정하다’라는 의미의 ‘레지슬레이트(legislate)’와 평화 즉 ‘피스(peace)’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평화를 법제화하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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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4~24일 루마니아 트르구 무레슈 시 성곽에서 열린 ‘HWPL
한국 문화전시회’에서 청년들이 ‘DPCW’ 문구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18년 4월 26일에는 트르구 무레슈 시에 위치한 페트로마이요르 대학교에서 ‘DPCW 소개 및 지지 촉구’ 행사가 진행됐다. 같은 해 8월 10일, 플로이에슈티 문화회관에서는 IPYG 협력 단체인 마스터피스 루마니아 협회가 ‘피스레터’ 행사를 열었다. 이 단체는 40개국 약 8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평화와 갈등 해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는 트르구 무레슈 시 성곽에서 ‘HWPL 한국 문화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에게 한국 문화와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IPYG는 국제 청년 토의 플랫폼인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을 운영하며 청년 간 평화 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6월 12일에는 독일 베를린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연결해 ‘유럽 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주제로 온라인 워크숍을 열었다. 참가자인 조지아 라파엘라 부스데아(로타랙트 부쿠레슈티 지부)는 “경험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 기회였다”며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해 3월 27일, 4월 3일, 10일에는 루마니아 알바이울 리아에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U-Project’가 진행됐다. 엘리자베타 어각스(로타키즈 알바이울리아 지부 공동창립자)는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만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신시아나 로타키즈 알바이울리아 지부 회원은 “새로운 대처 방법을 많이 배웠고 강요 없는 열린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청년 잠재력과 평화 비전 공유

뉴질랜드에서는 ‘늑대가 되어라(Be a Wolf)’라는 단체가 IPYG와 함께 평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설립된이 단체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자신의 힘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인생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립자 나이젤 스실 대표는 2021년 HWPL 평화만국회의에 참석한 후 HWPL과 IPYG의 비전에 공감하며 지지를 표해 왔다.


현지에서는 평화걷기와 피스레터 등 다양한 DPCW 지지 활동이 진행됐다. 2018년 5월 27일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 난민 위원회 등이 참여한 ‘세계평화걷기’가 열렸고, 2019년 5월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They are Us, We are Them. We are One’이라는 주제로 평화걷기가 이어졌다. 같은 해 3월 16일에는 오클랜드에서 피스레터 행사가 열렸다.


2021년 8월 28일에는 온라인으로 ‘정신건강워크숍’을 개최했다. 나이젤 스실 대표는 “다양한 사람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렙 마스터스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원은 “청년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격려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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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2일 북마케도니아 테토보대학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슬람 이메리 학생회장(오른쪽에서 4번째) 등 데토보대학 학생들과 

HWPL 산하단체인 IPYG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걷기대회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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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3월 26일 테토보대학 경내에서 피스레터 이벤트가 약 150명

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이후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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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년 4월 4일 테토보대학 이슬람 이메리 학생회장(오른쪽)과 IPYG

관계자가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실(가운데)에 피스레

터와 DPCW 지지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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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9년 3월 26일 테토보대학 경내에서 피스레터 이벤트가 진행된 가운데 학생들이 피스레터를 작성하고 있다.



발칸반도 청년들 마음 모은 ‘피스레터’

북마케도니아공화국은 2019년 2월 이전까지 ‘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불렸다. 고대 마케도니아 지역을 둘러싼 그리스와의 분쟁 끝에 2018년 6월 양국 정부가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국명에 합의했고 현재의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과 지리적으로 동일하지 않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현지 청년들은 다양한 국제 교류와 평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9년 3월 5일, 수도 스코페의 컴퓨터과학&엔지니어링 학부 학생의회 강의실에서는 FINKI 학생의회 주관 ‘피스레터’ 행사가 열렸다.


FINKI 학생의회는 자연과학 및 수학 학부의 정보학 연구소(II)와 전기공학 및 정보기술 학부의 컴퓨터기술·정보학 연구소(ICTI)가 연합해 설립된 기관으로, 약 4000

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다. 이번 행사는 학생의회 이사회 멤버(2015~2019년)였던 마르티나 보스코브스키와 HWPL·IPYG 회원들이 함께 진행했다.


같은 달 26일, 테토보에 있는 테토보주립대학 경내에서는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스레터 행사가 열렸다. 테토보주립대학은 알바니아어로 운영되는 유일한 공립 고등교육기관으로, 약 1만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모든 학생과 교사, 협력자에게 개방돼 있으며 학문적 분위기에 걸맞은 지적·도덕적 자질을 갖춘 이들이 교육과 연구, 전문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


이슬람 이메리 학생회장(2018~2019년)이 이번 행사를 주관했고, 다음 달인 4월 4일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실에 피스레터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HWPL·IPYG와 북마케도니아 청년들은 DPCW 지지선언문도 함께 전했다.


청년들의 편지, 평화의 가치 전하다

“평화서신은 단순한 편지가 아니라, 우리 삶의 중요한 가치를 전하는 도구입니다.”이슬람 이메리 학생회장(2018~2019년)은 피스레터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

다. 그는 청년들이 평화를 증진하고 서신을 통해 세계에 평화 보전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독려하고자 했다며 모든 참가자가 짧은 편지에 평화 수호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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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7일 평화 만국회의 3주년을 맞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

컨티넨탈 호텔에서 평화문화 전파를 위한 평화교육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

데 HWPL 이만희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피스레터 캠페인은 192개 유엔 회원국 정상에게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의 유엔 결의를 촉구하는 활동이다. HWPL과 협력하는 각 분야 전문가·시민단

체가 주도하며, 시민이 중심이 돼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실현하자는 ‘아래로부터의 평화운동’이기도 하다.


이메리 학생회장은 대통령실에 피스레터와 함께 DPCW지지 선언문도 전달했다. DPCW는 2016년 HWPL 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가 국제법 전문가들과 작성한 문서로, 전쟁을 금지하고 분쟁 해결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내용을 담은 10조 38항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5월 22일에는 테토보주립대학교에서 IPYG 회원들과 북마케도니아 청년들이 평화걷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캠퍼스를 가득 메웠다.


방글라데시 청년들, 평화 활동에 한목소리

방글라데시에서는 HWPL이 제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을 지지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IPYG와 연계해 활동하는 주요 단체로는 젊은 힘의 활동(Youth Power in Youth), 방글라데시 청년연합, 방글라데시 불교 크리스티 프라차르 상가 청년 다카, 청년 넥서스 등이 있다.

2016년 다카와 17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서명 캠페인’과 평화걷기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2018년에도 기념행사와 캠페인이 이어졌다. 특히 방글라데시 불교 크리스티 프라차르 상가 청년 다카의 브라만다 프라탑 바루아 리폰 사무총장은 “HWPL 활동을 통해 청년과 학생이 하나 돼 평화걷기대회를 시행했다”며 세계평화 실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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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3일 방글라데시 샴술호크칸학교에서 진행된 ‘방글라데시 국제법 지지 서명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PEACE’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평화캠페인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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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3일 샴술호크칸학교에서 진행된 ‘방글라데시 평화가 자라나는 교실’에서 ‘방글라데시 국제법 지지 서명식’에 참석한 몰라 교장과 학생들



피스레터 캠페인도 활발했다. 2018년 3월 다카 샴술호크칸학교에서 열린 DPCW 2주년 기념행사에는 8500여 명이 참석해 평화 편지를 작성했다. 2020년 3월 아메리카국제대학교에서는 ‘DPCW 4주년 기념식’과 함께 피스레터캠페인이 진행됐다. 참가자인 마부블 라흐만 몰라는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평화를 바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청년들은 DPCW 지지 선언문 작성과 서명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2016년 5월 샴술호크칸학교를 비롯해 여러 교육기관에서 수천 명이 서명했고, 2019년에는 샴술호크칸학교와 아메리칸국제대학교에서 대규모 캠페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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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0일 샴술호크칸학교에서 열린 ‘방글라데시 우리는 하나’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IPYG의 국제 청년 토의 플랫폼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과 ‘청년주권평화교실(YEPC)’에도 방글라데시 청년들이 적극 참여했다. 2020년 온라인으로 열린 YEPW에서 방글라데시 청년연합 사피울 알람은 “청년은 미래의 결정권자이며 교육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PC에 참여한 젊은 힘의 활동 프로젝트 담당자 쇼본은 “평화 교육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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